인터뷰 부형주 도소비자단체협 집행위원

   
 
   
 
제주도소비자단체협의회 부형주 집행위원(제주YWCA 부장)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진정한 국제자유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라도 항공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 집행위원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관광을 핵심산업으로 하고 있는 제주도의 가장 대표적인 이동수단이 바로 항공교통"이라며 "그러나 항공요금이 끝없이 오르고 있어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공사들이 성수기 운임 인상의 이유로 승객 분산을 내세우고 있지만 제주노선의 특성상 주말 집중현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결국 제주노선에 투입하던 대형기종의 국제선 전환에 따른 항공좌석난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방침은 결국 실속 챙기기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또 "각 항공사에서 특정시간 쏠림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운임인상이 아니라 좌석확대가 우선돼야 한다"며 "항공을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고 제주도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 집행위원은 "제주도정 역시 항공요금 인상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노력과 함께 현행 항공요금 자율화정책이 허가제로 변경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지속 건의해야 한다"며 "항공요금인상이 이어질 경우 도민들의 뭍나들이는 물론 관광객 접근이 더욱 어려워짐에 따라 지금 당장 허가제 도입이 어렵다면 편법 요금 인상을 억제할 수 있는 허가제 수준의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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