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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속 작은 축제, 관악제 새 색을 만들다제1회 제주국제타악기 아카데미&페스티벌 2010…국내 첫 국제타악기아카데미 눈길
루드윅 알버트 교수 등 세계적 아티스트 강사진 참여, 자체 리사이틀 등 매력 펼쳐
고 미 기자
입력 2010-08-12 (목) 18:24:20 | 승인 2010-08-12 (목) 18:24:20

   
 
   
 
수줍은 듯 가슴을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좀 더 자신 있게 표현하라"는 조언이 지나간 뒤 큰 울림 하나가 귓가를 훔치듯 지나간다.

2010제주국제관악제 행사 중 가장 먼저 문을 연 제1회 제주국제타악기 아카데미 & 페스티벌 2010(이하 타악기 아카데미) 현장의 모습이다.

글로 풀어놔서 그렇지 연습실은 말 그대로 '글로벌'하다. 영어로 설명을 하고 나면 이를 다시 한국어나 태국어로 설명한다. 표정과 몸짓으로 설명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악보를 읽고 두드려 소리를 내는 것으로 하나가 됐으니 언어는 큰 의미가 없다는 말이다.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리는 국제 타악기 아카데미다. 전문 타악기 및 마림바 연주자를 위한 과정에 세계적으로도 정평이 나있는 유명 연주자 2명이 강사진으로 참여했다.

최경환 서울대 음악대학 교수(56)와 루드윅 알버트 벨기에 안트워프 왕립음악원 마림바 교수(44)의 지도를 받기 위해 많은 제자들이 바다를 건넜다. 제주에서도 오승명 제주도립교향악단 수석(30)이 강사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타악기 아카데미는 악기 등의 문제로 다른 악기들에 비해 아카데미를 운영하기 어렵다. 이번 아카데미 역시 꼬박 1년의 준비 작업과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성사됐다.

지난 2007년 10월 서울 드럼페스티벌 초청 연주 일환으로 도 문예회관 무대에 섰던 경험이 있는 루드윅 교수는 이번 아카데미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루드윅 교수는 "다른 의견이나 스타일을 가진 타악기 연주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만큼 기회가 된다면 매년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의 제주행은 그러나 쉽지 않았다. 가장 큰 장애물이 됐던 경비 문제로 참석자의 수는 희망자 수에 크게 못 미쳤다. 빽빽한 일정에 참가자 중 누구도 제주 바다를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다.

최 교수는 "제주국제관악제는 국내 보다 오히려 유럽 등에 더 많이 알려진 음악인들의 축제"라며 "자리만 마련된다면 더 많은 음악인들이 관악제에 새로운 색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카데미라고는 하지만 축제 속 작은 축제로 아기자기한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됐다.

13일과 14일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아시아필하모닉 단원으로 활동중인 김미연씨(오후 7시30분~·도문예회관 소극장)와 2009 파리국제마림바콩쿨 2위 수상자인 송민정씨(〃)의 리사이틀이 열린다.

14일 오전 11시 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한국·유럽타악기 앙상블 연주회, 15일 오후 8시 제주국제관악제 환영음악회에서 루드윅 알버트 교수와 오승명 제주교향악단 수석의 마림바듀오 협연이 펼쳐진다.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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