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찬성측 주민, 17일 주민투표 관련 성명 발표

민군복합 제주해군기지 강정추진위원회는 오는 17일 실시되는 강정마을회 주민투표와 관련 성명을 내고 "강정마을회의 입지개검토를 위한 주민투표 추진에 우려를 표한다"며 "해군기지 찬성주민들은 이번 주민투표에 동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우리가 해군기지를 유치한 진정한 이유는 제주도와 강정마을의 발전"이라며 "제주도정은 특정 마을의 책임자가 아니라 도민 전체의 삶과 미래를 책임져야 할 중대한 기로에 서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추진위는 "강정마을회가 이번 주민투표에 찬성주민들이 참석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겠지만, 이미 유치 결정되어 착공이 이뤄진 해군기지 입지재검토의 문제를 거론하는 투표에는 절대 참가할 수 없음을 다시한번 명백하게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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