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염·식중독 증세 환자 증가 여름철 위생관리 주의 필요

무더위 등으로 인해 제주지역에서 장염과 식중독 증세로 병원을 찾는 도민들이 증가,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내 병·의원에 따르면 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구토와 설사, 복통, 고열 등의 증세로 병원을 찾는 도민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장마가 지나고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물이나 음식물, 조리도구 및 식기에 있던 세균이 장내에 들어간 후 독소를 만들어내는 세균성 장염(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포도상 구균, 병원성 대장균 등)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의료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여름철 해수온도가 15도 이상이 되면 장염비브리오균이 급격히 증식해 도민들이 어패류 등을 생식할 경우 장염으로 발병되는 경우도 우려되고 있다.

또한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제주지역 식중독 지수가 연일 70을 넘으며 주의(50)를 넘어 경고(85)에 근접하는 등 장염과 식중독 등의 질병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어린이와 노약자의 경우 자연면역능력이 떨어져 장염에 걸릴 경우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장염과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부패하기 쉬운 음식은 유효기간을 확인해야 하며, 손발과 양치질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의료전문가들은 당부하고 있다.

장염에 걸렸을 경우 탈수 방지를 위해 보리차를 자주 마시고, 우선 죽 등의 유동식을 위주로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면서 경식으로 점차 교체해야 한다. 또 자극성 식품과 찬음식, 카페인 등이 있는 음식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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