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2010한일해협권영화제 국가별 경쟁부문 출품작·영상상 수상작 등 선정
영상제작젊은이교류캠프 43명 참가, 탐라문화제 연계 등 지역 특색 살리는데 주력

   
 
  ▲ 지난해 일본 사가현에서 열렸던 영상제작 젊은이 교류캠프 모습  
 
스크린에 대한 젊은 열정이 현해탄 건너 8개 시·도·현을 하나로 잇는다.

1997년 아·태영화제 이후 13년만의 제주 개최 국제영화제로 관심을 끌었던 2010한일해협권영화제가 그 베일을 벗었다.

한일해협권영화제는 2008년 한일해협권 8곳 시도현 지사회의에서 제안된 후 지난해 일본 사가현에서 처음 개최됐고 올해 2번째로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주관으로 오는 10월 2~6일 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한일해협권 영화제는 17일과 18일 한국과 일본에서 국가별 1차 심사를 통해 경쟁 부문 출품작을 추렸다. ‘잔소리’(감독 최정열·전남)·‘가까이’(감독 김현민·경남) 등 영화제의 취지에 부합한 작품에 주어지는 영상상 수상작도 가려졌다. ‘한일 무비 어워드 2010’는 오는 9월 17일 2차 심사를 통해 가리게 된다.

경쟁 부문 출품작 등은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예술극장에서 순차적으로 상영된다.

영화제와 병행해 준비한 영상제작 젊은이 교류 캠프(10월 1~6일)에도 한국과 일본에서 43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이번 영화제는 그러나 지난 행사에 비해 출품작 수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개막전부터 적잖은 과제를 남기고 있다.

지난 영화제에서 국내에서 40편, 일본에서 200여편이 출품된 데 반해 올해는 국내 19편·일본 100여편 출품에 그치면서 지역 영상 인력 양성과 유망 감독 등용문이라는 행사 취지가 반감됐다.

이는 출품 자격에 ‘연고’ 기준이 포함된 데다 지역별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이 이뤄지지 않는 등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다음 영화제에 이들 과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제주 영화제의 색깔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상명대 제주수련원 등 도 일원에서 촬영과 편집실습, 영화제 참가, 상영회 등으로 꾸려지는 영상제작 젊은이 교류캠프에 제주 출신 영화인과 국내·외적으로 지명도 있는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섭외하는 등 프로그램의 질을 높인다.

또 제49회 탐라문화제(10월1~5일)와 연계해 일본과 도외 참가자들에게 제주의 전통과 고유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한 자원봉사자도 모집하고 있다. 개막식부터 교류캠프 등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하며 일본어 가능자 등 30명 안팎에게 참여 기회를 준다. 문의=727-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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