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대한항공 정석비행장 조종사 훈련 현장

▲ 사진설명=대한항공 정석비행장에서는 기초훈련과 시뮬레이션훈련, 제트기 실전훈련 등 3단계 교육으로 민항기 조종사들이 양성되고 있다. 사진=김용현 기자
정석비행장 훈련생들 최고 민항기 조종사 위한 고된 훈련
수백명 안전보호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력과 팀워크 중요

정석비행장 훈련생들 최고 민항기 조종사 위한 고된 훈련수백명 안전보호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력과 팀워크 중요

 

"훌륭한 비행기 조종사가 되려면 정확하고 빠른 판단력, 건강한 신체, 따뜻한 품성과 많은 지식이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하게 하늘여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섬인 제주에서는 하늘길이 다른 지역과 연결해주는 중요한 수단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다 멀리 여행을 하며 넓은 세상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연결수단이다.

서귀포시 가시리에 있는 정석비행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한번은 꿈꾸었던 것이 하늘을 날 고 싶다는 꿈을 이루게 하고, 넓은 세상으로 우리를 안내해 줄 미래의 항공기 조종사들이 양성되고 있다.

정석비행장은 1989년 대한항공이 자체적으로 조종사 훈련 및 양성을 위해 설립됐으며, 1991년 12명의 조종사를 배출했고, 현재 1604명의 파일럿들이 정성비행장을 통해 양성됐다.

정석비행장에 입소한 훈련생들은 한국항공대나 공군경력자, 민간항공자격자 등을 통해 초·중등과정을 이수하고, 비행경력 1000시간 이상의 인재들로 대한항공 조종사로 투입직전에 고급과정을 배우고 있다.

훈련생들은 민경력자와 군경력자로 나눠 훈련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기본교육과 시뮬레이션 교육, 실기탑승교육 등 3단계로 훈련을 받고 있었다.

이태환 교관은 "수백명의 탑승객들의 생명을 책임지면서, 안전하고 평안한 항공운항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민항조종사로서의 막중한 사명감과 기술을 훈련생에게 가르치고 있다"며 "비행조종 능력을 비롯해 민항기 운영 절차와 규정 등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뮬레이션교육은 실제처럼 비행을 느낄 수 있는 CITATIONⅡ 시뮬레이터(모의훈련장치)에서 훈련생들이 교관의 지도하에 평상시 항공기 조종기술은 물론 악기상, 낙뢰사고, 심한 흔들림, 엔진고장의 긴급상황에 대해 대처하는 법을 가상현실을 통해 배우고 있다.

특히 정석비행장에서는 제트훈련기인 CE-560 4대와 CE525 2대를 이용해 훈련원들이 실제로 항공기 이착륙 및 다양한 계기접근절차 습득, 민간비행항로 적응훈련을 실전능력을 높이고 있다.

14년간 공군경력자인 김성민 훈련생은 "혼자 조정하는 전투기와 달리 민항기의 경우 기장과 부기장의 팀웍크가 중요하다"며 "단순히 수송의 개념을 넘어 승객에게 최상의 안전과 편안함을 제공해야 한다는 투철한 책임감과 서비스 개념도 필요해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대 출신인 김형준 훈련생은 "조종사가 되기 위해서는 신속·정확한 판단력, 정확한 체력, 인품 등이 필요해 이를 위해 고된 훈련을 거쳐야 한다"며 "조종사를 꿈꾸는 후배들인 화려함만을 쫓아선 안되며, 책임감과 폭넓은 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