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6개 요양병원 종합평가 45.7% 가장 낮고 유일 50% 미만
1등급 없고, 2~3등급 각각 1곳 고작, 4~5등급 각각 2곳씩 달해

전국에서 운영중인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의료인력과 장비·시설과 진료내용 등에 대한 평가에서 제주지역이 전국에서 최하위로 분석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뇌졸중과 치매 등의 만성.노인성 질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전국 요양병원 718개 기관을 대상으로 35가지 항목을 종합해 평가한 결과, 제주지역 6개 요양병원의 종합점수는 45.7%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특히 제주지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50% 미만으로 분석됐고, 전국 평균 53.1%보다 7.4%p 낮았다.

전남이 59.8%로 가장 높았고, 충북 57.2%, 광주 55.8%, 서울 55.2% 순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이 접수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제주지역에서는 1등급을 받은 요양병원이 없었다. 또 2등급과 3등급은 각각 1곳씩에 불과한 반면 4등급과 5등급은 각각 2곳씩으로 대부분 낮은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의료인력 및 필요인력 관련 10개 항목 △산소공급장비 등 필수 의료장비 관련 4개 항목 △비상시 긴급대처 안전시설 4개 항목 △쾌적한 입원환경 조성 시설 관련 5개 항목 등 진료내용 관련 12개 항목 등 모두 35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또한 만65세 이상 인구 1000명 대비 요양병원의 병상수 분석에서도 제주지역은 6.9병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고, 평균 17.1 병상과 비교해 3분의 1 정도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대전 (33.9 병상), 울산 (32.8 병상), 부산 (30.2 병상)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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