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9일 윗새오름 719㎜, 제주시 125㎜, 서귀포 199 등 많은 비 내려
구좌읍 중심 11곳서 침수피해 발생…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비 계속

제주도내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내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를 겪었다. 특히 제주기상청은 바기 다음달 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 침수 및 농작물 피해 예방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서해상으로 북상하는 열대저압부의 영향을 받으면서 27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28일에는 도내 전역에 호우경보와 강풍주의보를 비롯해 제주도 앞바다, 남해서부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27일부터 29일 오전 낮 12시까지 윗세오름에 719㎜의 비가 내렸고, 성판악 359㎜, 어리목 319㎜ 등 제주산간에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 제주시 125㎜, 서귀포시 199㎜, 성산 207㎜, 고산 105㎜ 등 도내 전역에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구좌읍 김녕리를 중심으로 송당리, 조천읍 북촌리, 함덕리, 제주시 오라동, 서귀포시 서귀동 등 곳 등 11곳에서 침수피해 신고가 접수돼 제주도소방본부가 긴급해 배수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또 한림과 애월지역 3곳에 낙뢰로 인한 화재도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기상청은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30일부터 다음달 9월 2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강수량도 평년(4~13㎜)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하면서 도민들이 비 피해 예방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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