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커지면서 감기 환자 증가세…위생관리 필요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갑작스런 기온변화로 인한 건강 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환절기에는 몸이 기온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저항력이 약해지면서 감기 등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기 때문이다.

회사원 김모씨(30)는 최근 목감기에 걸려 병원을 찾았다. 김씨의 증상은 목이 아프고 기운이 없는 전형적인 초기 감기 증상이었다.

김씨는 "창문을 활짝 열고 자다 새벽에 갑자기 쌀쌀해져 감기에 걸린 것 같다"며 "낮에는 더운 날씨, 야간·새벽에는 기온이 다소 낮아지면서 주변에서도 감기에 걸린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도내 의원과 병원 등에 따르면 환절기로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최근 감기 환자들이 다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어린이, 노약자 등 평소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은 환절기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인의 경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고혈압, 심장병 등이 악화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또 건조하고 차가운 기온으로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도 늘어나는 만큼 적절한 치료와 예방이 필요하다.

때문에 평소 적절한 위생관리를 하고 면역력 증진을 위해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영양분 섭취가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함희용 내과 전문의는 "환절기에는 상황에 따라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 줄 수 있는 옷차림이 필요하다"며 "손과 발을 깨끗이 씻고 야채, 과일 등의 섭취를 늘리는게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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