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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 담긴 사랑을 구워요”[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
<7> 제주시 노형동 몽레브과자점
김경필 기자
입력 2010-09-09 (목) 18:18:23 | 승인 2010-09-09 (목) 18:18:23

   
 
  ▲ 몽레브과자점 홍익온 대표(사진 왼쪽)와 친구인 김순영씨가 사랑을 담아 구워낸 빵을 보이며 미소짓고 있다.  
 
“어렵게 사는 이웃에게 전해줄 빵을 굽다보면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것을 느껴요. 어쩌면 이런 마음 때문에 더욱 정성이 들어가는지도 모르죠”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몽레브과자점은 연일 사랑을 구워낸다. 지난 2005년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

돈을 벌기 위해 빵을 굽기보다는 따뜻한 세상을 위해 빵을 구워왔다.

몽레브과자점 홍인옥 대표(49·여)는 사실 가게를 경영하기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주위에는 어려운 이웃이 없는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가게 경영을 시작한 이후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힘들게 사는 이웃의 사정을 자주 전해듣게 됐다.

멀지 않은 곳에 끼니를 거르는 이웃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을 정도다. 따뜻한 사랑이 담긴 빵을 구워내게 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몽레브과자점에서 구워진 빵은 매주 3차례 지역아동센터에 전해진다.

지역아동센터의 힘든 사정을 알게 되면서 시작한 일이다. 자신의 가게에서 구워낸 빵을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에게는 큰 보람이자 행복이다.

이런 보람과 행복 때문에 그의 마음 씀씀이도 더욱 커졌다.

요양시설에서 열리는 어르신 생신잔치에도 몽레브과자점에서 구워진 빵이 전해지고 있다.

생신잔치가 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케이크를 만들어 전해주곤 한다.

최근에는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서도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매월 일정금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보내면서 사랑을 나누는 일에 보태고 있다.

이처럼 사랑을 구워내는 몽레브과자점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지난 4월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착한가게로 선정됐다.

하지만 홍 대표에게는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다니며 몸소 실천하는 봉사를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허리 수술을 받은 뒤라 마음처럼 몸이 따라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주위에 있는 친구들이 평소 봉사활동을 자주 다니기 때문에 몸소 실천하는 봉사를 해보고 싶은 마음은 늘 가지고 있다”면서 “몸이 완쾌되면 친구들과 함께 여러 봉사에 나서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누구나 남을 돕고 싶은 마음은 가지고 있지만 누구를 어떻게 도와야할지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멀리 있는 이웃을 찾기보다는 가까운 곳을 둘러보면 어려운 이웃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의 친구로 몽레브과자점에서 근무하는 김순영씨(49·여)도 “남을 돕는 일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보람을 느낀다”며 “가게에서 구워진 따뜻한 빵처럼 온정 넘치는 세상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경필 기자  kkp20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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