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15∼17일 도정·교육행정 질문 실시…재정 위기 대처방안도 예정

제주지역 최대 현안인 해군기지와 특별자치도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문제 등이 도의회 도정질문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제주도의회는 제274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기간인 15일∼17일 우근민 지사와 양성언 교육감을 출석시켜 제주도의 비전을 듣고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도정·교육행정 질문을 벌인다.

박원철 의원은 도정 질문을 통해 "해군기지 추진에 대한 도지사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며 "서귀포시가 마련한 강정 지역발전계획은 전면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대한 입장과 세부 추진계획은 무엇인가"라고 묻을 계획이다.

고충홍 의원도 해군기지 추진 여부를 비롯해 제주도·국방부·국토해양부간에 체결한 해군기지 MOU에 대한 도지사의 입장을 묻고 우근민 지사의 '해군기지 윈윈'방안을 밝힐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강경식 의원도 해군기지를 둘러싼 갈등 해소 방안과 구체적인 추진 계획 등을 질의할 예정이다.

우근민 지사 공약인 특별자치도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에 대한 질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박규헌 의원은 "현행 헌법상 자치구를 존치하면서 자치구 의회를 폐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되고 있어 체계적인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묻을 예정이다. 하민철 의원도 기초자치단체 부활에 따른 세부적인 추진 계획을 제시해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김희현 의원은 우근민 지사가 진단한 제주사회 4개 위기중 재정 위기에 대한 재정 확충과 지방채 관리 등 세부적인 추진 방안을 묻을 예정이고 김명만 의원은 투자 유치 실적이 부풀려지고 주민 체감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개선책 등을 주문할 계획이다.

의원들은 이밖에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쇼핑아웃렛 추진 여부, 우근민 지사 공약인 사회복지예산 25% 실현 방안,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유치 전략, 감귤산업 활성화 방안, 사회적 기업 육성 방안, 제조업 활성화 방안, 체계적인 희귀식물 보전 방안 등을 질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