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2일께 단풍시작 평년 10월15일보다 늦어 11월 9일 절정 이룰듯
제주기상청, 올 가을 일조량 풍부하고 일교차 커 색이 고운 단풍 기대

올해 한라산 단풍시기가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 다음달말부터 단풍나들이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한라산 첫 단풍시기는 다음달 22일로 예측돼 평년 10월 15일보다 7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라산 단풍이 절정을 이룰 시기도 오는 11월 9일께로 평년 10월 29일보다 열흘정도 늦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올해 단풍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올해 8월 제주지방 평균 강수량이 360.1㎜로 평년 250.7㎜보다 109.4㎜ 많았고, 이달초 제주지방 평균기온이 26.8℃로 평년(24.5℃)보다 높았으며, 이달 중순에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제주기상청은 이달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아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색이 고운 단풍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는 제주뿐만아니라 전국적으로 첫 단풍 시기가 평년보다 1~11일 정도 늦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평년보다 6일 늦은 10월 3일께 설악산에서 시작돼 중부지방에서는 10월 3~18일, 남부지방에서는 10월 17~30일에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단풍 시기는 산 전체 높이로 보고 20%정도 단풍이 들었을 때를 첫단풍, 80% 정도 단풍이 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기라고 구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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