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제주장애인인권영화제 18·19일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예술극장
총 16작품 상영…관객심사단 결정 통해 작품상·관객호응상 등 시상

앵글 너머 세상은 어떨지 모르지만 카메라로 그것을 만드는데는 장애가 없다. 그저 남보다 조금 불편할 뿐인 세상살이에 대한 솔직담백한 시선을 담은 제주장애인인권영화제(이하 영화제) 열한번째 이야기가 18일과 19일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제주(DPI)장애인연맹 부설 장애인영상미디어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꾸려지는 영화제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장애인의 인권을 주제로 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 이번 영화제 역시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왜곡된 시각과 차별을 대중에 알리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꾸려진다.

채 5분도 안 되는 작품에서부터 한 시간을 꼬박 채우는 작품까지 총 16작품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이경민 연출의 ‘스물 다섯 홀로서기’, 폐막작은 정호경 연출의 ‘정은주 그녀가 꾸는 꿈’이다.

개·폐막작을 비롯 △시설장애인의 역습(연출 박종필) △꿈마는 은하(연출 서조열·린세상) △동수이야기(연출 원혜수) △why not?(연출 한정제) △내 맘도 몰라주고(연출 장은연) △단돈 천원(연출 이경민) △달팽이의 하루(연출 박성균) △신발나라(연출 지윤호) △선배는 어떻게 공부했어요?(연출 이승주) △거위의 꿈(연출농아복지관) △스쿠터의 하루(연출 강문종·송호진) 중 관객심사단의 선택에 따라 우수 작품이 가려지게 된다. 시상 내역은 작품상과 장애인권상, 관객호응상 등이다.

영화제 기간동안 놀이방을 운영, 가족단위 관객에 편의를 제공하는 등 장애에 대한 사회의 올바른 시각이라는 영화제 취지를 살리기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 문의=757-9897.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