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감귤 품종육성 위한 감귤 돌연변이 찾기 사업 추진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에 대응해 제주에 알맞은 감귤 품종육성을 위한 감귤 돌연변이 찾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 농기원에 따르면 돌연변이 찾기에 의한 품종육성 방법은 기존 감귤나무에서 고유 품종 특성과 다른 특이한 가지를 발굴·품종화 하는 방법으로, 농업인 스스로가 품종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육성기간이 짧고 인력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이 사업은 지난 1997년부터 감귤 우량 변이가지 찾기 사업으로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금까지 도농기원은 110개체가 발굴해 과실특성을 조사하고 있다.

선발은 2차에 걸쳐 이뤄지며, 1차 선발기준은 품질면에서 원목과 돌연변이와의 차이가 당도는 0.5브릭스 이상 높고 산 함량은 0.1% 이상 낮으며, 착색은 일주일 정도 차이가 발생한 가지를 선정하고 있다.

이어 2차 선발은 1차 선발 개체를 3년차까지 검토한 후 지속적으로 선발 기준 이상 차이가 발생했을 경우에만 품종보호출원대상으로 선정해 묘목 육성·생육특성 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감귤 돌연변이 가지가지별로 약간의 차별성은 갖추고 있지만, 품질특성이 매우 우수한 개체를 발견하는 짧게는 10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선발할 정도로 어려운 사업"이라며 "현재 검토 중인 110개의 품종 중 우수 개체를 선발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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