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 기후 분석…평균최저기온 1973년 이후 최고 기록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비도 많이 내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이 지난 7월부터 이번달 19일까지 3개월동안 제주도내 기후를 분석한 결과 평균기온이 26.6도, 평균 최고기온 29.5도, 평균 최저기온 24.3도를 기록, 평년보다 1.3도, 1.2도, 1.6도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평균최저기온은 지난 1973년 이래 최고로 높았으며 평균기온은 1990년·1994년(26.7도)에 이어 3번째(1985년 공동)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동안 열대야 일수 역시 40.8일로 최근 10년 평균인 22.5일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비도 많이 내렸다. 최근 3개월 강수량은 739.8㎜로 평년보다 137.3㎜ 더 내렸으며 강수일수 역시 40.5일로 평년보다 8.7일 많았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난 날이 많았다며 8월 하순부터 9월 초까지 태풍과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비도 많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제주기상청은 다음달에는 동서고압대의 영향을 받으면서 일교차가 크고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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