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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은 "노(NO)터치"일부 상가 도 넘은 불친철 상인들 "어쩔 수 없다"
도우미 확대 및 상가 애로사항 해결 필요
김동은 기자
입력 2010-09-26 (일) 20:25:28 | 승인 2010-09-26 (일) 20:25:28

최근 신제주 상가를 돌며 쇼핑을 하던 김모씨(29·여)는 황당한 광경을 목격했다.

환하게 웃으면서 제품을 설명하던 상가 주인과 점원들이 중국인 관광객들이 들어오자 인상을 쓰고 "노(NO)터치"를 말하며 물건을 건들지도 못하게 하는 등 불친철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씨는 "한 업체가 아닌 내가 목격한 거의 모든 가게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쇼핑을 하지 못하게 하거나 불친철하게 접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이렇게 무시하는 줄 몰랐다. 이렇게 해서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제주를 방문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인 관광객들이 쇼핑 과정에서 불친절한 대우를 받고 있다. 매장 직원들의 홀대는 물론, 물건을 만져보지도 못하게 하는 등 쇼핑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최근 제주관광공사가 실시한 '2010년 여름시즌 중국인 내도 관광객 여행실태조사'에서도 중국인 응답자의 31.1%가 쇼핑 부분에 부정적인 응답을 하기도 했다.

한 중국인 여행 가이드는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상인들이 인상부터 쓰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한다"며 "관광온 중국인들이 불만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상인들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특성상 4∼5명씩 한꺼번에 들어와 물건을 사지 않고 전시된 물건을 떨어뜨리는 등 가게를 엉망으로 만들고 가기 때문이다.

한 옷가게 점주는 "마네킹에 전시된 옷을 벗기고 입어보거나 전시된 옷들을 마구 떨어뜨리면서 피해가 생기기도 한다"며 "통역도 없이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번 들어오고 나면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때문에 최근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쇼핑을 도와줄 수 있는 다문화가정 쇼핑도우미를 확대하고 상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제주시 중앙로 지하상가 등 5곳에 다문화가정 쇼핑도우미 10명을 배치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11명을 추가로 배치해 중국인 관광객 쇼핑 만족도를 높이고 상가 애로사항을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8월까지 27만7967명이 제주를 방문,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2608명에 비해 82.1% 늘어난 수치를 보이고 있다. 

김동은 기자  kdeu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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