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사용량 42.2t 경기도 이어 2번째 많아…㏊당 사용량도 13.9㎏ 5위
레이크힐스 3.45t, 스카이힐 3.31t 순…면적당 레이크(28.5㎏), 더클래식(27.2㎏) 순

제주도가 청정한 환경을 지향하는 것과 달리 도내 골프장의 농약사용량은 전국에서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골프장(363곳)의 농약사용량은 366.38t이며, 도내 골프장(38곳)에서 사용된 농약은 42.227t으로 11.7%를 차지했다.

특히 제주지역 골프장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경기도(122곳) 131.206t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또한 골프장 총면적 대비 농약사용량의 경우 제주지역은 ㏊당 13.93㎏으로 광주 25.14㎏, 인천시 20.27㎏ 등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많았다. 또 전국 평균 11.89㎏보다 상회하는 등 전반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농약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강원도(43곳)는 제주보다 골프장의 많지만 전체 농약사용량과 총면적당 사용량이 25.81t과 7.17㎏으로 제주지역보다 각각 38.8%(16만417t)과 48.5%(6.76㎏) 적었다.

또 경상북도(39곳) 역시 제주보다 골프장이 많지만 전체 농약사용량과 면적당 사용량이 각각 38.669t와 11.55㎏으로 제주지역보다 각각 8.4%(3.558t)과 17%(2.38㎏)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골프장 가운데 전체 농약사용량의 경우 레이크힐스(회원, 27홀)이 3.45t으로 가장 많았고, 스카이힐(회원, 27홀)이 3.315t, 캐슬렉스(회원, 18홀) 2.297t, 타미우스(회원, 27홀) 2.088t, 더클래식(회원, 18홀) 2.086t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 총면적 대비 농약사용량(㏊당)은 레이크힐스(회원, 27홀)가 28.51㎏으로 가장 많았고, 더클래식(회원, 18홀)이 27.2㎏, 캐슬렉스(회원, 18홀) 26.77㎏, 스카이힐(회원, 27홀) 27.56㎏, 스카이힐(대중, 9홀) 23.36㎏ 등 순으로 분석됐다.

환경부는 2007년 이후 제주를 비롯한 국내 골프장에서 고독성 및 맹독성 농약은 검출되지 않았고, 골프장 농약은 살충제가 가장 많고, 제초제와 살균제도 많이 검출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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