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한적십자 제주도지사 3일 재난구호종합훈련 개최

   
 
   
 
"재난 피해 현장에서는 신속함이 생명과 같다"

대한적십자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소속 대원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훈련이 시작되자 마자 현장에 있던 100여명의 대원들은 각자 주어진 업무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맡은바 임무를 완수했다.

3일 오전 11시 제주시 이호테우해변 현사포구에서는 대한적십자 제주도지사 주관 '재난구호종합훈련'이 개최됐다. 특히 이날 훈련은 최근 전국적으로 관련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집중호우 피해 발생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 각 분야별 업무수행 과정과 능력 등을 점검했다.

수해 발생 상황이 전파되자 △상황반 △대피수용반 △재난 심리 상담반 △자원봉사반 △구호물자반 등 5개 분야 대응반에서 비상 소집이 이뤄지고 주민 및 차량 대피, 인명구조 등이 신속하게 전개됐다.  

특히 이날 훈련에서는 배수작업 중이던 주민 3명이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휩쓸리는 상황을 설정, 실제 인명 구조 대응 능력을 점검하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대원들은 사고가 통보되자 신속하게 제트스키, 보트, 구명 튜프 등 구조 장비를 이용해 사람들을 구조했으며 부상자들의 응급처치와 병원 후송 과정까지 차질없이 해냈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제주도지사협의회 오신의 친선부장(49·여)은 "지난해에 이어 2번째 훈련에 참가하는데 지난해보다 대응 시간이 단축된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다"며 "훈련이 힘들때도 있지만 보람을 느끼기 때문에 적십자 활동을 멈출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훈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수해로 피해를 입은 곳에 대한 응급 복구활동이 남았기 때문이다.

대원들은 피해 현장 배수작업 등 응급복구 작업을 비롯해 구호품 전달, 이재민 구호 급식까지 실시하며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제주도지사협의회 김대주 회장은 "가상의 재난에 대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1년에 4차례 교육을 실시하고 1차례 대대적인 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재난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인 만큼 매년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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