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한일해협권영화제 2일 개막식 등 6일까지 일정 돌입
3일 감독과의 대화 “좋은 영상 사람 사랑해야 만들 수 있어”
올해로 두 번째 마련된 한일해협권영화제에는 ‘내 사랑 내 곁에’ 등 14편과 한일무비어워드 경쟁부문 최우수작 ‘일상의 끝’ 등 15편, 2009그랑프리작품 ‘어이그, 저 귓것’ 등 30여 편 영화가 5일까지 영상미디어센터 예술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다.
3일 진행된 감독과의 대화에서 한·일을 대표해 참석한 사사베 키요시 감독과 배창호 감독은 행사에 앞서 상영된 「커튼콜」과 「여행」에 대한 소개와 함께 자신들의 작품 세계로 객석과 소통했다.
사사베 감독 등은 “영화를 잘 만들겠다는 생각보다는 먼저 사람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며 “애정을 가지고 사람을 관찰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이해할 때 영상을 보는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본 일정과 별도로 1일 시작된 한·일영상제작젊은이교류캠프는 8개 시·도·현에서 43명의 젊은이들이 참가, 상명대 제주수련원과 성읍민속마을·성산읍 신양리 ‘섭지코지’ 등지에서 6일까지 ‘제주’를 주제로 한 단편영화를 제작한다.
5일 제주라마다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이번 영화제 경쟁 부문 최우수성 수상작인 일본 시오데 다이시 감독의 ‘일상의 끝’이 상영된다.
이번 행사의 공식 일정은 6일 참가자들의 관광지투어로 마무리된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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