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백록담·군국복지단 계약체결…1년간 납품

   
 
  ▲ (주)백록담이 국군복지단과 지난달 16일 제주감귤막걸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주류시장에 막걸리 열풍이 거센 가운데 도내 막걸리 제조사인 (주)백록담(회장 허종범)이 제주감귤막걸리 군납업체로 선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백록담은 국군복지단과 지난달 16일 자사 주력제품인 제주감귤막걸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감귤막걸리는 이달부터 앞으로 1년간 경기·강원 지역을 제외한 군부대 내 매점(PX)과 마트에 공급된다.

백록담의 이번 군납업체 지정은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데다 제주산 막걸리의 도외 판매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백록담이 지난해 11월 제주하이테크진흥원과 공동 개발한 제주감귤막걸리는 도내 최초로 100% 제주감귤 농축액을 혼합해 만든 살균 막걸리다. 

유통기한이 60일에 이르는 이 제품은 막걸리 특유의 텁텁한 맛을 유지하면서 감귤의 단맛과 신맛을 함께 맛볼 수 있어 출시되자마자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제품은 특히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아 관광시즌엔 물량 대기가 빠듯할 정도다.

제주감귤막걸리는 중국 시장에도 곧 진출한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내 한국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납품이 성사단계에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와함께 (주)백록담은 지난달에는 국내산 쌀로 빚은 생막걸리 '우리쌀 막걸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감미료인 아스파탐의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원료 자체의 순수 발효로 막걸리의 약점인 숙취나 트림을 억제한 것이 특징이다.

허종범 회장은 "좁쌀을 이용한 살균막걸리도 내달께 출시할 예정"이라며 "감귤 등 제주의 다양한 농산물을 이용한 제품의 판매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주)백록담은 2008년 6월 설립된 신생 막걸리 제조회사로 서귀포시 서홍동 공장에서 쌀막걸리와 보리막걸리, 감귤막걸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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