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사 결과 차량 추락방지시설·파제벽·안전난간 추가 설치 필요

   
 
   
 
   
 
  ▲ 사진은 차량 통제시설(볼라드)와 차량 추락방지시설(사진 아래)  
 
제주시내 항·포구가 안전사고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최근 낚시, 산책 등 항·포구를 찾는 주민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내 62개항을 대상으로 안전시설물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차량 추락방지시설과 파도가 넘어오는 것을 막는 파제벽, 안전난간 등이 추가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파제벽은 현재 5388m가 설치됐지만 2383m 추가 설치가 필요했고 안전난간은 4193m 가량이 추가 시설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통제시설(볼라드)은 55개가 더 필요했고 차량 추락 방지 시설 역시 1945개가 추가 설치돼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항만, 국가어항, 지방어항의 안전시설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어촌정주어항, 소규모 어항 등 규모가 작은 포구들은 안전시설이 태부족한 상황이다. 

이들 포구들은 파제벽 2263m, 안전난간 3156m가 추가 설치돼야 할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전체 항·포구 추가 설치량에 각각 94.9%, 75.2%에 달하는 수치를 보였다.      

때문에 소규모 포구 등을 중심으로 예산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안전 시설물들을 설치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주시는 실태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예산 등을 확보하고 제주도에서 개발하는 연안항, 국가어항, 지방어항 등 15개 항의 경우, 도에서 안전 시설물을 추가 설치하도록 건의했다.

또 어촌정주 어항 및 소규모 어항 등 47개 항에 대해선 연차별 정비계획을 수립해 안전 시설 보강이 시급한 부분부터 우선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읍면동, 어촌계 등의 역할 분담을 통해 안전 시설물 관리에도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며 "항·포구내 안전사고는 안전시설물 설치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병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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