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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 나누는 ‘가위손’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12> 제주시 연동 ‘젬뷰티샵’
김경필 기자
입력 2010-10-14 (목) 17:37:41 | 승인 2010-10-14 (목) 17:37:41

   
 
  ▲ '젬뷰티샵'의 김용진(사진 오른쪽), 오은주씨 부부는 사업 만큼이나 이웃에 대한 봉사를 소중히 여긴다.  
 
“어려운 이웃을 처음 도왔을 때의 기억을 잊을 수가 없어요. 남을 돕는 일인데도 오히려 내가 얻는 기쁨과 보람이 더 크게 느껴졌답니다”

지난해 11월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착한가게로 선정된 제주시 연동 ‘젬뷰티샵’. 김용진(32)·오은주(30·여)씨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다.

사실 ‘젬뷰티샵’이 문을 연 시기는 그리 오래 전이 아니다.

지난해 2월부터 사업을 시작한 이들 부부는 개업 9개월만에 성금을 정기 기탁,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사업 초기라 남을 돕는 일이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이들 부부는 사업만큼이나 이웃에 대한 봉사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오히려 좀더 일찍 남을 돕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남을 돕는 일에 선뜻 나설 수 있었던 것은 김용진씨의 잊지 못할 기억 때문이다.

김씨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고향인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지하철에서 학대받는 아동을 돕기 위해 모금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그래서 그는 태어나서 처음 모금함에 성금을 내게 됐는데, 그 때의 기쁨과 보람을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게 됐다.

그는 “남을 돕는 일에서 큰 기쁨과 보람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지금 하는 사업은 우리 가족이 생활하고, 남을 도울 수 있을 정도만 되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씨의 선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2주마다 도내 사회복지시설을 직접 찾아다니며 몸소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피부관리사 자격증을 가진 만큼 마사지를 해주고 청소도 하며 기쁨과 보람을 찾아가고 있다.

물론 그의 선행은 아내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남편이 하는 일이면 무엇이든 함께 하는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김씨는 “아내가 지금은 어린 딸을 키워야 해서 사회복지시설에 거의 가지 못하고 있다”며 “어린 딸이 어느 정도 자라면 온가족이 함께 봉사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위를 보면 남을 돕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거나 용기가 나지 않아 이웃사랑을 실천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지금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행정이나 관련 단체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경필 기자  kkp20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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