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관정 제주대학교 생명산업학부 교수

   
 
   
 
"감귤 육종은 10년, 20년을 투자해야 하는 사업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 한다"

송관정 제주대학교 교수(생명산업학부)는 이같이 감귤 육종은 장기적인 계호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관정 교수는 "소비자는 새로운 것을 먹고 싶어 한다"며 "지금 먹고 살기 힘들다고 투자를 하지 않는 것 보다 배를 덜 채우고 이걸 아껴서 미래를 대비해 투자를 해야 10년~20년 지나면 그것을 가지고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신품종 보호 제도는 받을 사람이 달라고 해야 주는 것으로 일본이 달라고 할 지 그냥 지켜 볼 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온주밀감, 한라봉은 해당이 안 되지만 세또까(천혜향) 등 만감류가 해당된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2009년 딸기, 장미 로얄티 분쟁이 있을 때 감귤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며 "당시도 대안은 육종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지만 감귤은 어떻게 10년 후를 내다보고 투자할 수 있겠느냐,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들다고 하며 친환경 등 품질 개발 쪽으로 가고 어느 누구도 육종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경쟁력의 본질은 물건"이라며 "좋은 물건이 없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비용만 많이 든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2009년 만감류 재배면적은 1573㏊이며 2014년에는 2200㏊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1000㏊가 로얄티를 제공한다면 6억800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감귤 신품종 육종에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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