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배 전문가 예상 깨고 1분15초3의 기록 1위…단승식 20배, 복승식 34.3배 적중

   
 
  ▲ '등선나루'에 기승한 장우성 기수가 제17회 제민일보배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등선나루'에 기승한 장우성 기수가 제17회 제민일보배대상경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장우성 기수는  이날 7경주 경기 시작부터 12마리 중 가장 먼저 앞서 나가 간간이 체력을 유지하며 4코너를 돌아 막판 직선주로에서 강한 스피드를 발휘,  다른 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1분15초3의 기록으로 맨 처음 결승선을 통과했다.

2007년 올해의 기수인  장우성 기수는  MVP수상제도가 시행된 지난 2008년부터  2008년 4분기, 2009년 2·3분기, 2010년 2분기 등 모두 4차례 MVP기수에 선정된 바 있는 제주경마공원의 최고 기수이다.

특히 장우성 기수는  경마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우승하는 진기록을 펼쳤다. 이날 장우성 기수는 앞선 경주에 3회 출전해 2경주 6위와 4·5경주 각각 10위를 기록하며 최악의 레이스를 펼쳤지만 이어진 7경주에서 대상경주의 사나이답게 당당히 1위로 골인, 제주경마공원을 찾은  경마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날 '등선나루'의 우승으로 단승식 20.0배와 복승식 34.3배, 쌍승식 59.0배, 삼복승식 59.1배 등 고배당을 적중시켰다.

반면 대상경주 인기예상마로 점쳐졌던 김기섭 기수의 '한주보물'(1분15초6)과 문성호 기수의 '불빛군자'(1분15초8)는 2위와 3위를 달리며 호시탐탐 역전을 노렸지만 '등선나루'의 강한 스피드를 당해 내지 못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이 최고의 인기예상마로 분류했던 5전 5승(승률 100%)의 '동보제일'은 1분16초6의 기록으로 8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마의 박병진 조교사는 "이전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이번 2세마 대상경주에서 첫 출전해 우승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 며 "장우성 기수가 말을 잘 타줬고 무리하지 않고 컨디션 조절을 잘 한 것이 우승을 하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강태민 마주를 대신해 대상경주에 참가한 부인 임순옥씨도 "마방 식구들이 애써준 덕분에 우승을 이뤄낼 수 있었다" 며 "기수와 조교사 등에게 우승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상경주 후 열린 시상식에는 진성범 제민일보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이 참석, 대상경주의 우승 기수와 조교사, 마주에게 우승 트로피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축하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