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3일 성명통해 도민약속 어기는 뻔뻔한 태도 주장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주)더원의 에코랜드가 잔디관리에 미생물제제를 이용하겠다던 약속을 어기고 화약농약을 살포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3일 성명을 통해 “27홀 규모의 골프장인 에코랜드는 2006년 3월 환경영향평가 확약서에 미생물 종균을 배양해 잔디에 살포하겠다고 했고, 그해 5월 사업승인을 받은 후 지난해 10월 개장했다”고 밝혔다.

또 “에코랜드는 개장한지 1년도 되지 않아 미생물제제를 통해 잔디관리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화학농약을 살포를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2일 이같은 내용으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변경하는 계획을 제주도에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에코랜드 골프장 개발사업은 곶자왈 지역을 대규모로 훼손하면서 비판을 받았고, 농약살포로 인한 지하수오염 우려가 높아 미생물제제를 이용하기로 했다”며 “에코랜드는 도민의 약속을 여기는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 환경보존보다 수익창출을 우선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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