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제주보조공학 세미나서 송창헌 연구원 주장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자립생활 지원을 위한 보조공학서비스가 발전되기 위해선 체계적인 실태 파악과 제도정비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과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5일 오후 2시 탐라장애인복지관에서 ‘2010 제주 보조공학 세미나 및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주장애인보조공학센터 송창헌 연구원은 “보조공학 서비스는 장애인들이 보조공학기기를 적절하게 선택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라며 “보조공학서비스는 장애인들의 자립생활을 위해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지만 현재 국내 및 지역의 보조공학서비스에 대한 인식 및 관련 인프라 구축은 미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장애 유형과 상태, 기능적 수준 등이 장애인마다 다른 만큼 보조공학기구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며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보조공학서비스 지원 조례가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연구원은 “장애인 보조공학 기기 개발과 보급에 관한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수요자에 대한 정확한 실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예전 제주의 특수시책으로 1급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전동휠체어를 보급한 적이 있지만 일부 장애인들의 경우, 자신의 체형과 맞지 않아 창고에 방치된 사례가 있다”며 “맞춤형 보조공학기기 지원 확대를 통해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송 연구원은 “장애인보조기구에 대한 접근성이 중요해지면서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공급체계의 필요성은 매우 높다”며 “효율적인 서비스 공급체계를 위해 보조공학서비스센터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보조공학기기 전시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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