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제주도선수단의 확실한 메달리스트로 태권도 장세욱과 역도 김수경 등 탁구와 유도종목 제주 연고팀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특히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은메달을 합작한 한국마사회 소속 최민호와 김재범 등이 메달레이스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하)개인 및 단체, 연고팀

◇역도

한국 역도의 간판, 김수경(제주도청)이 세계선수권 동메달 획득에 이어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 9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여자 63㎏급 결선에서 인상 107㎏을 들어올려 생애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것이 그 이유다.

특히 지난 제91회 전국체전에서 인상 105㎏과 용상 130㎏(대회신기록), 합계 235㎏(한국타이기록)을 기록해 제주도선수단 '10년 연속 금빛 역사'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인화초와 제주사대부중, 제주중앙여고를 나와 2004년 제주도청 직장경기부에 입단한 김수경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4위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6위 등 2번의 국제 경험을 통해 아쉽게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더불어 김수경의 그늘에 가려 '만년 2인자'였던 양은혜(제주도청)도 지난 5월 제24회 전국여자역도선수권대회에서 대회 3관왕에 올라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지난 제91회 전국체전에서도 보란듯이 생애 첫 전국체전 금메달을 쏟아내며 당당히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오라초와 제주사대부중, 제주중앙여고를 나와 2006년 제주도청에 입단한 양은혜는  그동안의 설움을 떨쳐내고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진가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역도경기는 오는 15일 58㎏급 경기, 16일 63㎏급 경기가 연이어 펼쳐진다.

◇레슬링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전 최종 포인트대회 자유형 84㎏급에 출전, 5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한 제주도청 이재성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재성은 지난해 3월 제주도청에 입단해 그해 5월 태국에서 열린 2009아시아시니어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재성이 지난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2010년 세계시니어레슬링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해 세계적인 안목을 넓힌 바 있어 중동권 선수들의 견재를 얼마만큼 극복하느냐에 따라 메달 색깔이 결정될 전망이다.

레슬링 대표팀의 경기는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펼쳐진다.

◇태권도

제주 태권도의 자존심, 장세욱(용인대1)이 제주 출신 태권도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한국대표로 발탁돼 남자 -68㎏급에 출전, 메달 사냥에 나선다.

대정초와 아라중,남녕고를 졸업하고 올해 용인대에 진학한 장세욱은 지난 5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남녕고 재학시절 국방부장관기와 용인대총장기대회 등 각종 국내 대회 1인자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대표팀의 경기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펼쳐진다.

◇제주 연고팀

지난 2008베이징올림픽메달리스트인 최민호와 김재범(이상 한국마사회)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지난 9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재범이 금메달 0순위로 점쳐지고 있다. 또 지난 제91회 전국체전에서 결승전까지 4경기 모두 한판승을 거두면서 자신의 기량을 되찿은 최민호도 최근 상승세를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보답할 계획이다.

김재범은 오는 14일, 최민호는 16일 각각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또 지난 9월 탁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3위에 오른 이정우(농심삼다수)와 김경아, 석하정, 양하은(이상 대한항공) 등이 연고팀 메달레이스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김대생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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