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공학 서비스 지원센터·보조기구 대여 예산 삭감…보장구 수리센터 예산 부족 난항 예상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공약인 재활공학 서비스 지원센터 설립 사업이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재활공학 서비스는 장애인들이 보조공학기기를 적절하게 선택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보조공학기기 준비, 적용, 관리, 지원 등의 포함된다.

도는 당초 장애인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일상생활 활동 보장 및 장애유형,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재활보조기구 대여를 위해 재활공학서비스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재활보조기구 대여 사업을 추진하기로 계획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14년까지 매년 1억원을 투입, 재활공학서비스 지원센터 1곳을 설립하고 도내 3곳에 재활보조기구 대여점을 운영하기로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최근 재활공학서비스 지원센터 설립 및 재활보조기구 대여와 관련한 사업비가 자체 예산 심의과정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도에 따르면 재활공학서비스 지원센터 및 재활보조기구 대여 사업비 1억원이 자체 예산 심사 과정에서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최근 보장구 수리지원센터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보장구 수리지원센터 예산도 6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삭감되면서 예산 부족으로 인해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6300만원이던 보장구수리지원센터 예산은 올해 5000만원으로 감소, 지난 7월 센터 예산이 부족해지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다행히 추경예산 1000만원이 반영되면서 그나마 숨통이 트인 상황이다.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에 따르면 보장구 수리지원센터 상담·지원 실적은 지난 2008년 833건에서 지난해 1016건 등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 한 지체 장애인은 "관련 예산이 삭감돼 사업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라며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내년 도내 예산이 부족해 일부 사업비가 반영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애인들의 편의 증진에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은 기자 kde@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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