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해군 고속정이 어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군에 비상이 걸렸다.

군 당국에 따르면 10일 오후 10시 50분쯤 제주항 서북방 5.4마일(8.7km)해상에서 야간 경비 임무를 수행중이던 해군 3함대 소속 고속정 1척이 어선과 충돌했다.

군 관계자는 11일 "해군 3함대 소속 고속정(150t) 1척이 전날 오후 10시50분께 제주항 서북방 5.4마일(8.7㎞) 해상에서 야간 경비임무 수행 중 귀환하다가 부선선적 어선(270t)과 충돌했다"고 확인했다.

고속정에는 30명의 승조원이 탑승했으며 이중 28명은 긴급 출동한 고속정에 의해 구조됐다.

그러나 중상을 입은 노가빈 일병은 병원에 후송된 후 사망했고 임태삼 하사와 홍창민 이병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병원으로 후송된 부상자 6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속정은 충돌 후 바닷물이 유입되어 침몰 중이며, 해군은 침몰에 대비해 고속정에 위치 부이(부표)를 설치했으며 기뢰탐색함을 인근에 대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상의 파고가 2.5m로 높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추가 구조 전력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군당국은 이날 사고에 대공 용의점은 일단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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