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31 ·KT)에 가려있던 이대명(22 · 한국체대)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르며 2인자 설움을 털어냈다.

이대명이 14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사격장에서 진행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날 50m 권총 단체전과 이날 열린 10m 공기권총 단체전 금을 합해 3관왕에 올랐다.

이날 오전에 진행된 단체전 겸 예선에서 585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1위인 탄종량 역시 585점이었지만 마지막 6,7 시리즈에서 밀려 2위 였던 이대명은 결승에서 실력을 발휘했다.

총 10발을 쏴 예선 점수와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결선에서 이대명은 첫발에서 7.9를 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에는 안정을 찾았다. 두번째 격발에서 9.9를 쏘며 페이스를 끌어 올린 그는 이후 마지막 격발까지 모두 10점대를 기록하며 100.8을 기록, 예선과의 합계점수 685.8로 탄종량(684.5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예선에서 4.5위에 올랐던 진종오와 이상도는 결선에서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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