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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오름 정상 ‘부끄러운 산행’출입금지 구역 침범 속출 환경훼손 우려
식사장면도 목격…자연유산 이미지 실추
김경필 기자
입력 2010-11-14 (일) 17:06:45 | 승인 2010-11-14 (일) 17:06:45

   
 
  ▲ 사라오름 정상에서 출입이 금지된 구역을 침범하는 행위가 속출하면서 환경훼손과 세계자연유산 이미지 실추가 우려되고 있다.    
 
최근 개방된 사라오름 정상에서 등반객이 출입금지 구역을 침입하는 행위가 속출, 환경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심지어 출입금지 구역에 모여 앉아 식사를 하는 모습도 자주 목격되면서 세계자연유산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도는 최근 사라오름 진입로에 4억700만원을 들여 목재데크시설 387m와 보호책 247m 등을 설치하고 지난 1일부터 사라오름을 개방했다.

사라오름은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 탐방로를 따라 약 6㎞ 올라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정상에는 5000㎡ 규모의 분화구가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사라오름 분화구는 가뭄에 바닥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물이 고일 때는 산정호수의 면모를 자랑하며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사라오름이 개방된 이후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사라오름을 찾은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런데 지난 12일 찾은 사라오름 정상에서는 등반객들의 출입금지 구역 침범행위가 속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사라오름 정상에는 등반객들의 안전한 이동과 환경보호를 위해 목재데크시설이 설치돼 있었고, 데크시설 곳곳에 출입금지를 알리는 푯말이 달려있었다.

하지만 출입금지를 알리는 푯말에도 불구하고 등반객 상당수가 데크시설을 넘나드는 등 출입금지구역 침범행위가 속출했다.

게다가 출입이 금지된 장소에 모여 앉아 식사를 하는 모습도 자주 목격, 환경훼손을 우려하는 등반객들의 지적과 따가운 시선이 이어졌다.

일부 관광객들은 “출입금지라는 푯말이 바로 앞에 있는데도, 어째서 데크시설을 넘어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런 모습을 외국인들이 볼까봐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처럼 사라오름 정상에서 벌어지는 출입금지구역 침범행위는 세계자연유산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등반객들의 의식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김경필 기자  kkp20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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