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15일 밤 광저우 텐허체육관에서 진행된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집념을 보여줬지만 1-3으로 패하며 분루를 삼켜야했다. 지난 2002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한국 남자 배드민턴은 지난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에게 패하며 금메달을 놓쳤다.

단식과 복식이 한번씩 번갈아 열려 3선승제로 열리는 단체전에서 한국은 복식을 잡는 전략을 내세웠다. 중국은 린단을 앞세운 단식에서 강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내줄 것은 내주고 잡아야하는 것을 반드시 잡겠다는 계산이었다. 계산대로 한국은 첫 번째 단식 경기에서 박성환(26)이 린단에게 패하며 먹구름을 드리웠지만 두번째 경기인 복식에서 이용대(22)-정재성(28)이 차이윈-푸아이펑을 2-1(21-17 20-22 24-22)로 잡아냈다.

그러나 이후 열린 단식 경기에서 손완호(22)가 천진에게 3번째 경기를 0-2(9-21 15-21)로 맥없이 내줬고 4번째 경기 복식에서 유연성(24)-고성현(23)조마저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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