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제주도당, 16일 우근민 도지사 해군기지 수용 관련 논평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강정해군기지 수용과 관련 논평을 내고 “우 지사가 말한 정부의 약속은 실제로는 아무것도 없는 허공의 메아리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민노당 제주도당은 “우 지사는 취임 이후 제일 먼저 해군기지 문제부터 풀겠다고 다짐해왔고, 도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문제해결의 실마리로 풀어나갈 것을 기대했다”며 “그러나 결국 지난 15일 시정연설의 내용으로 볼 때 이런 기대 자체가 무리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민노당 제주도당은 “시정연설에는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해결은 아무것도 나와 있지 않다”며 “그동안 무엇을 한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민노당 제주도당은 또 “이미 중앙정부에서는 내년도 해군기지예산(안)을 제출하고 있고, 11월 공사재개를 분명히 하고 있다”며 “결국 이 과정에서 남는 것은 아무런 구속력이 없는 ‘행정안정부의 약속’말고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민노당 제주도당은 “우 지사는 이제라도 제주도민, 제주도의회와 각계 시민사회단체들에게 현실을 정확히 설명하고, 도민들에게 의견을 물어 해군기지에 대한 해법제시를 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제주지역의 여론과 의견 정리를 위한 시간을 중앙정부에 단호하게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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