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행정사무감사>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 한목소리로 질타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원옥 의원이 16일 서귀포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제주 관광의 1번지라 자부하는 서귀포시의 관광 행정과 관광 서비스가 엉망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6일 서귀포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관광 불친절 해소 등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소원옥 의원은 "제주도는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고 서귀포시도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하지만 제주 관광의 1번지라고 자부하는 서귀포시가 운영하는 관광지는 사설 관광지와 비교하면 손님을 맞을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소 의원은 "최근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서귀포시 직영관광지를 방문했다"며 "직영관광지에 안내원과 해설사 등 직원이 있지만, 일반인인지 직원인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소 의원은 "서귀포시 직영 관광지 매표원, 통역원, 해설사 등은 복장을 통일시켜 누가 보더라도 직원임을 알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관광지 근무 직원 단체복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강창수 의원은 "최근 서귀포시 직영관광지 가운데 한 곳은 관광객이 관광지를 둘러보고 나올 때까지 단 한 사람도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며 "서귀포시 직영 관광지 직원들의 근무태도와 친절 서비스 의식이 엉망"이라고 질책했다.

강 의원은 "관광객들이 관광지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통역안내원과 문화 해설사 등을 배치하는 것은 중요한 사항"이라며 "하지만 관광지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능동적으로 일 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날 문광위 소속 의원들은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는 서귀포시 도서관 운영, 무분별한 관광안내지도 제작, 야간관광 활성화, 직영관광지 적자 난 해소 방안 등에 대해 따져 물었다. 윤주형 기자 yjh153@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