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교육위, 제주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 16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제주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윤두호 교육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장공남 기자 gongnam@jemin.com  
 
성범죄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는 제주지역 학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오대익)는 16일 제주도의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했다.

이날 윤두호 의원(교육의원)은 "제주지역 학교에 보건교사 배치는 전국 최하위"라며 "전국 평균이 68%인데 제주도는 45%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보면 초등학교는 18학급 이상, 중·고교는 9학급이상 보건교사를 둘 수 있도록 됐다"며 "하지만 대기고, 삼성여고 등 고교 2개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또 "제주도내 6개 사립 중학교는 1명도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았다"며 "사립 중학교에 가고 싶어 것이 아니라 교육청에서 강제배정해서 학생들이 간다. 강제배정 했으면 이에 대학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의원은 "올해 학교 내 성희롱 등 성범죄가 많이 발생했다"며 "학생에 성교육 등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건교사를 배치하거나 안 되면 기간제 교사 또는 인턴교사라도 배치시켜 교육을 시키고 업무도 경감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고창근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예산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1개교(대기고)에 배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학생의 건강권을 위해 공·사립 구분 없이 충분히 연구하고 차별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공남 기자 gongnam@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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