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남자단체 결승전 중국에 1-3 패, 여자대표도 중국에 석패

   
 
  ▲ 박성환  
 
   
 
  ▲ 김민정  
 
제주출신  박성환(국군체육부대)과 김민정(전북은행)이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합작했다.

김중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 셔틀콕 단체팀은  지난 15일 밤 광저우 톈허체육관에서 펼쳐진 중국과의 광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1-3으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했던 한국대표팀은 지난 2006 도하아시아대회에 이어 또 다시 중국벽에 막혀 대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남자대표팀은 지난 도하대회에서도 결승전에서 중국을 만나 2-3으로 석패했다.

이날 제1단식에 나선 박성환(세계랭킹11위)은 세계최강 린단(세계랭킹 4위)과 만나 1세트를 21-19로 제압하며 순조로운 첫 스타트를 끊었지만 2세트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자주 범하며  16-21로 세트를 내줬다

박성환은 운명의 승부를 가르는 3세트에서 18-19까지 맹추격했지만 내리 3점을 내주며 18-21로 무릎을 꿇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진 제2복식경기에서 정재성·이용대 조가 중국 카이 윤·푸 하이펭 조를 2-1로 제압했지만 제3단식 손완호와 제4복식 유연성·고성현 조가 0-2로 각각 패해 은메달에 만족했다.

이날 한국대표팀은 최고참 베테랑 이현일을 천룽(세계랭킹 7위)과의 마지막 승부를 펼치겠다는 복안아래 마지막 5단식에 배정했지만 4복식에서 경기가 끝나 작전이 실패했다.

이와 함께 김민정이 나선 한국여자대표팀도 강호 중국을 준결승전에서 만나 0-3으로 패하며 결승진출이 좌절,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남자대표팀은 4강전에서 박성환을 앞세워 태국을 3-1로 완파했고 8강전에서도 일본을 3-1로 제압했다. 김민정과이효정이 호흡을 맞춘 여자대표팀도  8강전에서 강호 말레이시아를 3-0으로 완파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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