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한국 여자축구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사상 첫 금메달을 향해 바짝 다가섰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6일 중국 광저우 대학타운 메인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지메시’ 지소연(한양여대)의 해트트릭과 권은솜(울산과학대), 유영아(부산 상무)의 추가골을 더해 요르단을 5대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오는 18일 개최국 중국과의 3차전에서 조 1위를 놓고 격돌한다. 조별리그 순위에 따라 북한과 일본이 속한 B조 팀과 결승 진출권을 놓고 싸우게 된다. 이 경기에서 이기게 되면 한국은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대회 이후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소연은 전반 4분 만에 요르단 골문을 열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요르단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의 패스미스를 가로챈 뒤 오른발 땅볼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2분에는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와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전반 39분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권은솜이 때린 땅볼 중거리 슛이 골문 왼쪽으로 정확히 굴러들어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1분에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유영아가 지소연의 힐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지소연은 후반 31분 해트트릭에 성공하며 요르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지난 7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을 3위로 이끌었던 지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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