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희 도의원, 제주·서귀포의료원 종사자 설문조사 결과

   
 
  17일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가 도 보건복지여성국을 상대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주희 의원(오른쪽)이 질의를 하고 있다.  
 
제주·서귀포 의료원 종사자들이 임금 체불 등에 큰 불만을 나타내고 있고 근골격계질환과 두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박주희 의원이 11월6∼16일 제주·서귀포의료원 종사자(210명)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의료원 종사자들은 불만 요인으로 임금 체불(27.3%)·경영자 및 의료진 불신(26.2%)·업무 과다(14.5%)·복지 열악(9.6%)·건강 악화(8.9%)·스트레스(6.4%) 등의 순으로 답했다.

서귀포의료원 종사자들은 업무 과다(19.3%)·임금 체불(18.9%)·경영자 및 의료진 불신(14.0%)·스트레스(13.6%)·복지 열악(11.0%)·휴식 부족(8.3%) 등의 순으로 답했다.

질병 및 질환 유형으로 제주의료원 종사자들은 두통(19.4%)·근골격계질환(14.2%)·피부질환(12.3%)·불면증(11.1%)·변비 및 방광염(8.7%) 등에 시달리고 있고 서귀포의료원 종사자들은 근골격계질환(20.1%)·두통(18.7%)·불면증(11.7%)·기침 및 천식(9.3%) 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자 근무 만족도를 보면 서귀포의료원 종사자들은 만족(51.6%)이 불만(48.4%)보다 다소 높은 반면 제주의료원 종사자들은 사실상 불만족(95.2%)으로 응답,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의료원 경영의 공정성에 대해 제주의료원 종사자들은 100% 불공정하다고 답한 반면 서귀포의료원 종사자들은 불공정(63.7%)·공정(36.3%)으로 응답했다. 의료정책결정과정 참여도에서  제주의료원 종사자들은 100%, 서귀포의료원 종사자들은 87.6%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희 의원은 “제주의료원 간호사들은 자연유산 문제 뿐만 아니라 다른 건강상의 문제를 겪고 있어 안전한 일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주도 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경영진에 대한 종사자들의 불신이 가중되고 있어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