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덕 의원, 제주시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 17일 제주시청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제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김진덕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지난 5월 개관한 제주아트센터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부족, 장애인들이 공연관람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김진덕 의원은 17일 제주시청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제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아트센터 장애인 편의시설 부족문제를 집중 질의했다.

김 의원은 "제주아트센터가 올해 5월 개관한 이후 지금까지 장애인 518명이 공연을 관람했다"며 "앞으로 아트센터를 찾는 장애인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은 "아트센터에 장애인을 위한 시설확보현황을 보면 좌석수 1184석 가운데 휠체어석이 12석에 불과하다"며 "법정설치 기준을 겨우 유지하고 있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휠체어석이 배치된 장소와 관련해서도 김 의원은 "좌석배치도를 보면 휠체어석 12석 모두 맨 뒷자리나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다"며 "장애인의 좌석선택권이나 시야확보 등에 대한 제약으로 공연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법률에 장애인 편의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조항은 없지만 장애인 편의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배려가 필요하다"며 "제주의 문화예술 관람에 있어 장애인들이 차별대우를 받지 않도록 보다 세심한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강유진 제주시 문화산업국장은 "아트센터 내부구조가 계단식으로 돼 있어서 휠체어석을 확충하기가 쉽지 않지만 불편이 없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며 "문화바우처 사업 등을 통해서도 장애인들에게 공연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필 기자 kkp2032@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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