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도의회 문광위, 행정사무감사서 문화진흥본부 책임 추궁…대책 마련 주문

장기화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의 파행 운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제주도의회 문환관광위가 제주도 문화진흥본부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의 파행 운영이 도마에 올랐다.

이날 강창수 의원은 “도립무용단이 수개월째 파해운영되고 있다”며 “도립무용단이 이렇게 된 것은 전 문화진흥본부장부터 지금까지 쉬쉬하면서 덮다보니 문제가 더욱 커진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강 의원은 또 “도립예술단 운영조례에는 무용단원들의 질높은 공연과 실기능력 향상을 위해 매년 실시되는 실기평정을 실시토록 하고 있지만, 잘못된 관례로 지도위원이 평가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며 “이 문제는 노조와 협의할 사항이 아니며, 반드시 조례에 따라 시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강 의원은 “도립무용단 문제는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공무원들과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것 같다”며 “따라서 문화예술재단이 관리하는 조직개편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희현 의원도 “도립무용단 갈등상황이 심각하다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며 “단원간의 갈등으로 창작품 발굴에 소홀해진다면 도립무용단이 존재가 무의미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김진덕 의원은 “문화진흥본부가 제역할을 다하지 못해, 그 피해는 도민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제주의 문화예술진흥과 도민들의 문화 향유권 신장을 저해한 책임을 문화진흥본부가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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