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수능 영역별…수리·외국어영역 어려워

18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EBS 교재와 70% 이상 연계해 출제됐다. 1교시 언어영역, 2교시 수리영역, 3교시 외국어 영역의 EBS 교재 연계율은 각각 72%, 72.5~80%, 70%를 기록됐다. 하지만 입시전문가들은 영역별 난이도 분석에서는 올해 수능은 지난해에 비해 쉬웠다는 분석보다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웠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뤘다. 특히 언어영역, 수리영역, 외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어려웠으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전반적으로 평이하다는 반응이 이었다. 출제본부는 "올해 수능의 기본 틀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하고 시험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되 일부 영역에서 조정했다"고 밝혔다.

△언어영역
2011학년도 수능에서 언어영역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듣기'는 이야기, 방송, 대화, 토의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해 출제됐다.
'쓰기'는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내용 생성, 조직, 표현하기, 고쳐 쓰기 등 쓰기의 각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문항이 안배돼 출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학읽기' 지문은 제7차 교육과정의 교과서에서 다룬 작품과 EBS 수능 방송 및 교재와 연계돼 다수 출제됐다. '자화상'(윤동주), '선제리 아낙네들'(고은), '그 나무'(김명인, 이상 현대시), '나상'(이호철, 현대소설) 등이 지문으로 출제됐다.
출제본부는 "시험의 항상성과 수험생의 학력 수준을 고려해 2010학년도 수능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고자 했다"며 "등급별 도수가 정상적으로 분포될 수 있도록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을 적절히 안배했다"고 밝혔다.

△수리영역
2교시 수리영역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수리 '가'형은 수학Ⅱ, 미분과 적분 단원에서 이전까지의 그래프를 통한 풀이 보다는 개념의 이해를 통한 풀이를 강조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는 9월 모의평가가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해 다소 난이도가 내려갔으나 6월 모의평가나 지난해 수능에 비해 약간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수리  '나'형은 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 일선 학교 고3 교사는 "지난해에는 어느 정도 원리만 알면 됐는데 이번에는 심도 있는 원리를 중심으로 출제됐다"며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외국어영역
외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말하기'는 진정성 있는 다양한 상황을 소재로 그림의 상황에 적절한 대화 찾기, 화자의 마지막 말에 대한 응답하기, 상황에 적절한 화자의 응답하기 등의 문항이 출제됐다.
'읽기'는 문학, 예술, 교육, 철학, 역사, 과학, 취미, 실용문 등의 소재를 활용해 지칭어가 가리키는 내용 추론하기, 어법에 맞는 표현 찾기, 지문의 내용에 근거한 사실 찾아내기 등으로 구성됐다.
'쓰기'는 주어진 글에 이어질 내용의 순서를 적절히 배열하기, 문단 단위의 지문을 문장 단위로 요약하기, 글의 흐름에 맞도록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적절한 곳 찾기 등의 문항이 출제됐다.
출제본부는 "수능의 난이도는 2010학년도 수능의 난이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자 했다"며 "지문의 길이는 2010학년도 수능과 비슷하되 쉬운 문항, 중간 난이도의 문항, 매우 어려운 문항을 적절히 안배해 변별력을 갖추도록 했다"고 밝혔다.

△사회탐구영역
사회탐구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EBS 연계 문항이 다수 출제, 기출 유형을 재구성한 문항이 많아 체감 난이도는 쉬운 편이라는 평이다.  발발 60년을 맞아 6·25 관련 문항이 출제(한국 근·현대사)되고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칠레 광부 구조 사례를 자료로 제시(세계지리) 되는 등 시사적인 소재를 다룬 문항이 출제됐다. 장공남 기자 gongnam@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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