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이 조 1위로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했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중국 광저우 유니버시티타운 메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축구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개최국 중국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승리, 조 1위가 됐다.

이로써 조 1위로 4강에 진출한 한국은 20일 오후 8시 톈허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한국은 여자축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이후 한 차례도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역대전적 1승1무22패의 절대적 열세. 하지만 한국이 최근 20세 이하 월드컵 3위, 17세 이하 월드컵 우승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중국은 하락세에 있었다.

팽팽한 승부였다. 전반은 한국이, 후반은 중국이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승부는 0-0 무승부로 끝났고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양 팀 모두 2승에 골득실(+10), 다득점(11점)까지 똑같아 조 1위를 가려야 했기 때문.

승부차기 역시 9번째 키커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4번째 키커가 나란히 실축했을 뿐 8번째 키커까지 7-7로 맞섰다. 승부가 갈린 것은 9번째 키커였다. 중국의 추샨샨이 실축한 반면 한국은 유영아가 골망을 출렁이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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