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68㎏급 결승전 이란 바게리 모타메드에 4-6 패

▲ 장세욱
장세욱(19·용인대1)이 '은빛' 발차기를 선보이며 도내 사상 아시안게임 태권도종목 첫 은메달을 획득했다.

장세욱은 19일 중국 광저우 광둥체육관에서 치러진 대회 태권도 남자 68㎏급 결승전에서 바게리 모타메드(이란)를 맞아 선전을 펼쳤지만 4-6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장세욱은 지난 9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전초전인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은메달에 만족했다. 특히 장세욱은 당시 결승전에 이어 바게리와의 올해 두 번째 만남에서도 패하는 등 상대 징크스를 이겨내지 못했다.

1라운드에 시작 50초만에 상대에게 몸통 공격을 허용, 0-1로 몰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친 장세욱은 2라운드 30초만에 경고 누적으로 1점을 다시 허용해 0-2로 리드를 당했다. 하지만 라운드 종료 15초를 남기고 오른발돌려차기를 성공시키며 1-2로 2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 시작과 함께 7초만에 장세욱은 왼발돌려차기로 1점을 만회하며 2-2 동점에 성공,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하지만 1분여를 남기고 상대에게 얼굴공격과 몸통공격에 내리 4점을 내주며 경기 주도권을 완벽하게 뺏기고 말았다. 결국 장세욱은 상대 경고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4-6으로 패하고 말았다.

한편 대정서초시절 운동을 시작한 장세욱은 아라중과 남녕고를 졸업하고 올해 용인대에 진학했으며 아라중 시절 제주에서 열린 제1회 제주평화기 은메달을 획득, 전국무대에 이름을 알린 후 고교시절 국방부장관기와 용인대총장기 우승 등 제주 태권도의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고 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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