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도체육회 행감서 김용범 의원 지적…엘리트체육 육성도 주문

제주체육진흥을 위한 중장기 계획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김용범 의원은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체육회가 지난해 2월 수립한 제주체육진흥 중장기 과제 추진계획을 시행하거나 추진할 만한 능력이 전혀 없다”고 질책했다.

도체육회는 지난 2월 도·교육청·대학·학교 등과의 협의를 거쳐 제주체육진흥 중장기 과제로 △2014년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유치 개최 △다용도 복합 스포츠타운 조성 △우수선수 육성 및 공립체육중고교 설립 추진 △국제스포츠교류 협력 증진과 종합스포츠 이벤트 추진 △체육진흥재원확보 등 5개 추지과제를 선정했다.

이날 김용범 의원은 “도체육회가 도내에 체육중고등학교 설리를 추진키로 했지만, 이같은 계획이 전혀 추진되지 않고 있다”며 “도체육회의 사업능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제주도가 시키는 일만 처리하는 부서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지금처럼 수동적이고 회피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경우에 앞으로 도체육회가 설 땅이 없어질 것”이라며 “특히 도체육회 회장과 부회장 등 간부들이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희현 의원은 엘리트체육과 관련해 “중학교 졸업 이후에는 제주도에서 엘리트 체육을 할 수 있는 종목이 축구 등 극히 일부 종목에 제한되어 있어 타 지역으로 전학을 가는 사례가 많다”며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성인 엘리트체육의 붕괴도 당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중장기적인 방안으로 체육고등학교를 육성하던가, 아니면 아예 엘리트체육을 활성화시키지 말고 학교에서부터 생활체육형태의 교육을 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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