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했던 과정도 이제는 끝이다.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아시안게임에 나선 여자 농구대표팀이 개최국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25일 아시아 최강 중국을 상대로 16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농구는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이후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고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노메달 수모까지 겪었다.

이번에도 순탄치 않은 행보였다. ‘바스켓 퀸’ 정선민(신한은행)을 비롯해 부상자가 속출했고 몇몇 구단에서는 선수 차출에 제 때 응하지 않아 훈련조차 힘들었다. 하지만 그런 위기를 극복하고 결승까지 올랐다.

중국의 전력은 아시아 최강이다. 197cm 천난을 비롯해 장신 선수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부상을 당했던 202cm 하은주(신한은행)가 일본전에 출격해 19점을 넣으면서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점이 다행이다.

도약 종목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며 모처럼 금빛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육상도 트랙 종목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연경(안양시청)이 여자 육상 100m 허들에 출전한다.

기록상으로는 최고다. 지난 6월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13초00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다. 부문 2위 데라다 아스카(일본)보다 0.10초 빠르다. 실수 없이 제 기록만 낸다면 금메달이 무난하다.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좌절된 ‘홍명보호’는 이란을 상대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비록 금메달의 꿈은 접었지만 동메달을 획득해 도하 대회 노메달의 수모를 씻겠다는 각오다.

아시안게임 3연패에 실패한 남자하키 역시 말레이시아와 동메달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또 남자농구는 일본과, 여자배구는 카자흐스탄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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