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조사위 3차 조사결과 상품과 비율 79.5%

올해산 노지감귤 최종 예상 생산량이 52만9000톤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노지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가 지난 9일부터 도내 414개소를 대상으로 3차 관측조사를 실시한 결과 52만9000톤 내외(±3.5%)로 전망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공무원 112명과 보조요원 224명 등 336명이 투입됐다.

최종 예상생산량은 지난 8월 2차 조사 때의 50만4000t 보다 2만5000t 많은 양이다.

이는 과실비대기 평년보다 높은 온도와 많은 강우량으로 감귤이 8월 예상 최대 적용치보다 4.9%가 비대, 1과당 무게가 92g으로 2차 조사 때 예상무게 86.5g보다 5.5g 무거워진 때문이다.

크기별로는 2~8번과가 전체의 79.5%를 차지, 평년 77.6%보다 1.9%p 상품의 비율이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비상품과인 0~1번과 비율은 7.0%, 9~10번과는 13.5%를 점유했다. 평년과 비교, 0~1번과 비율은 0.9%p 적게, 9~10번과도 1.0%p 적게 나타났다.

특히 상품과(2~8번과) 가운데 결점과 비율은 21.2%로 평년 26.5%에서 5.3%p 감소하고, 유통이 어려운 중결점과도 3.6%로 평년(4.1%)보다 0.5%p 줄어 올해 규격과 비율은 76.6%로 평년보다 2.1%p 높을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당도는 평균 9.0브릭스로 평년 9.5브릭스에서 하락하고 산함량도 1.30%로 평년 1.04%보다 높게 나타났다. 꽃이 늦게 피어 적산온도가 모자라고 8월 온도가 높아 호흡량이 많았으며, 수확기 온도는 낮아 산함량 감소가 늦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업기술원은 최근 좋은 기상여건이 지속되면서 감귤품질이 좋아지고 있으므로 서두르지 말고 나무에서 완숙 후 상품과 위주로 출하하고 저장용 감귤은 반드시 3~5% 예비 건조 후 저장해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김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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