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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3배로…눈코 뜰새 없어요”[온현장]성수기 맞은 제주우편집중국
내년 2월까지 성수기 돌입…감귤·선물 폭주
"어깨 뻐근해도 신속·정확한 배송 최선"
김동은 기자
입력 2010-11-28 (일) 16:21:14 | 승인 2010-11-28 (일) 16:21:14

   
 
  ▲ 최근 도내 감귤이 출하되면서 감귤 배송이 늘어나고 연말과 새해를 앞두고 각종 선물 등의 배송도 시작되며 우편집중국 직원들이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움직였다.  
 
지난 26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 제주우편집중국에 8t 화물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화물차량들은 다른 지역에서 들어온 배달물건들을 연신 쏟아냈다.

배달 물건들이 쏟아져 나오자 물건들을 빼내고 정리하느라 우편집중국 직원들도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움직였다. 다소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이마에는 송글송글 땀방울까지 맺혔다.

이날 출발·도착한 물건들만 각각 1만여개 가량, 8t 트럭 10여대 분량이다. 직원들은 "설, 추석 등 명절기간을 제외하고 요즘이 가장 바쁜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우편집중국에서는 10월말부터 2월초까지 '우편물 성수기'다.

이 기간동안에는 하루에 1만개∼1만2000여개의 물건이 들어오고 나간다. 비수기 기간(4월∼9월)에 하루 출·도착되는 물건이 3500개∼4000여개 수준임을 감안하면 최근 물량은 비수기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처럼 물량이 늘어나는 이유는 최근 도내 감귤이 출하되면서 감귤 배송이 늘어나고 연말과 새해를 앞두고 각종 선물 등의 배송도 시작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설, 추석 등 명절기간에는 2주동안만 물량이 폭주, 단기성을 보이는데 반해 성수기 기간에는 4개월동안 지속적으로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에 사실상 요즘이 가장 바쁘고 힘든 시기인 셈이다. 

열심히 짐을 정리하던 김영진 업무1과 사원은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원활하게 배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량으로 쏟아지는 물품을 정리하고 이송시켜야 하는 작업 현장의 특성상 직원들에게 어깨, 허리 통증은 어쩔 수 없는 직업병이다. 이처럼 업무가 힘이 들다보니 단기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더라도 자주 그만둔다고 한 관계자가 귀띔했다.

아르바이트생 양창준씨(21)는 "30㎏짜리 쌀 등 무거운 물품을 정리할 때가 가장 힘들다"며 "현장에서 일하다보니 물건이 우리손에 들어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고생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부선 업무1과장은 "물량은 늘어났지만 직원들이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일부 민원인들이 우편집중국을 방문해 물건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물량이 많을 때는 찾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민원인들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글·사진 김동은 기자

김동은 기자  kdeu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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