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강승훈)는 30일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 및 계수조정 작업을 벌여 상임위에서 삭감됐던 제주의료원 감정평가비 4730만원 전액을 부활시키는등 총 6461억원 규모의 추경을 의결했다.

 예결특위는 제주의료원 감정평가비의 경우 지난 27일 제주도-제주대 간에 기본협약서가 체결되는등 매각 여건이 조성됨에 따라 도의 요청대로 평가비 전액을 승인했다.

 특위는 또 상임위에서 삭감됐던 한라산생태숲 조성비 2400만원 등을 부활시키고 제2차제주도종합개발계획 연구용역비(요청액 2억5000만원)도 상임위 삭감액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줄이는등 상임위 삭감액 23억5000만원보다 적은 21억7000만원을 삭감했다.

 이와함께 특위는 제주도주민참여개발사업 2억원과 해외채무상환재원적립기금 10억원등 15억3900만원을 증액하고 나머지 5억9700만원은 예비비로 돌렸다.

 도의회는 제167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31일 오후2시 2차 본회의를 열고 2회 추경안과 함께 제주도개발특별법조례개정안을 의결한다.

 한편 제주의료원 감정평가비가 확보됨에 따라 제주의료원 매각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김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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