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국제자유도시,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Ⅵ 비전 ③핵심프로젝트 순항

영어교육도시 2015년까지 12개교 유치…내년 2곳 개교
헬스케어타운·휴양형 주거단지·항공우주박물관 순조
사옥 첨단과학기술단지 엘리트빌딩 이전, 제2창업 선언

 
세계 각국 정부는 물론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이 기업체의 CEO에 버금가는 세일즈에 나서는 등 관광산업 성장을 위해 대대적인 국내외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다. 투자 유치로 지역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자본을 유치, 동북아 관광자유도시의 포문을 여는 등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도민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교육·의료산업 현실화
 
JDC는 지난 2005년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이어 휴양형주거단지, 서귀포관광미항, 신화역사공원 등 핵심프로젝트들을 줄줄이 착공한 데 이어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

특히 내년 9월 문을 여는 영어교육도시가 주목받고 있다. 영어교육의 중심지, 동북아 교육허브 건설을 개발 비전으로 내건 영어교육도시는 오는 2015년까지 대정읍 일원에 1조7800억원(공공 4800억원·민자 1조290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9월 영국 NLCS의 제주 학교인 NLCS-Jeju와 공립 국제학교 개교를 시작으로 오는 2015년까지 총 12개교를 유치할 계획이다.

1850년 설립돼 160년의 역사를 가진 영국의 NLCS는 2006년 '올해의 학교'(더 타임즈)와 2008년 '최고의 학교'(파이낸셜타임스)로 선정됐고 영국내 IB프로그램을 채택하고 있는 학교중 4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최고의 명문학교입니다.

영어교육도시 경제적 효과는 국가적으로 외화절감효과는 연 4억∼5억불, 영어교육도시 조성공사에 따른 생산유발효과 1조9845억원과 고용유발효과 2만여명, 외국 유학생과 학부모의 제주 방문에 따른 지역경제 발전 등 막대한 교육산업 효과를 낼 것으로 JDC는 보고 있다.

아시아 의료관광 허브를 기치로 내건 제주헬스케어타운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JDC는 오는 2015년까지 동홍동 일원에 7845억원을 투입해 건강을 핵심테마로 휴양기능을 특화시킨 헬스케어센터, 전문병원, 메디칼 스트리트, 의료R&D 센터 등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JDC·북대청조그룹·홍콩 엔지니스사는 지난 9월 헬스케어타운내 제주성형테마타운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2013년 1단계 공사를 완료, 개장할 계획이다. 이어 2014년부터 2·3단계 공사를 시행해 2015년 하반기에 전체 사업을 마무리해나갈 예정이다.

JDC는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으로 3조1620억원의 생산파급효과와 1만9000명의 고용 효과 등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IT·BT·관광산업 순조
 
제주의 장점은 아름다운 경관과 청정한 자연, 쾌적한 환경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비행기로 2시간 이내에 서울·베이징·동경 등 인구 1000만명 이상의 도시 5개를 배후 시장으로 거느리고 있는 지정학적 요충지, 제주도를 아시아 최고의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기 위한 특별자치도 시행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점 등으로 휴양형 주거단지·신화역사공원·서귀포 관광미항 등 다른 프로젝트들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JDC와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이 제주국제자유도시 6대 핵심 프로젝트의 관광분야 개발사업으로 추진중인 휴양형 주거단지 조성사업에 오는 2015년까지 1조8000억원을 투자키로 확정, 제주관광산업 성장을 통한 고용·생산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문화와 신화 및 영화속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 리조트 단지 조성을 비전으로 내건 신화역사공원은 지난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됐고 2013년 항공우주박물관을 개장할 계획이다.

21세기 해양관광 거점항을 비전으로 세운 서귀포관광미항은 지난해 1단계 시설공사를 준공, 내년 2단계 사업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JDC는 2003년∼2011년 아라동 일원에 4500억원을 투입해 첨단과학기술단지를 완공, 지난 3월 준공식을 가졌다.  제주국제자유도시 기반 조성을 위한 6대 핵심프로젝트 중 처음으로 완료된 것이다.

국내외 유수 기업이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와 국제적 환경 제공 등을 개발 비전으로 내건 첨단과학기술단지에 다음커뮤니케이션·이스트소프트·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한국비엠아이 등 33개 기업이 임대분양계약을 실시했고 이중 22개 기업은 입주,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들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JDC는 지난 10월 사옥을 첨단과학기술단지내 엘리트빌딩으로 옮기는 등 제2창업을 통해 제주국제자유도시 성공과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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