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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힘이되며 열심히 살겠습니다"제12회 제주장애인합동결혼식 장애인 부부 3쌍…상대에 대한 고마움 가득
김동은 기자
입력 2010-12-13 (월) 18:00:29 | 승인 2010-12-13 (월) 18:00:29

   
 
  ▲ 13일 오전 10시30분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예식홀에서 장애인 부부 3쌍의 합동 결혼식이 열렸다.  
 
"지난날 힘든일도 많았지만 앞으로는 행복하고 열심히 살께요"

결혼식장에 입장하는 김용국씨(50·청각언어장애1급)의 얼굴에 긴장감이 가득했다. 제주도농아인협회장을 맡을 정도로 모든 일에 자신감 넘치는 김씨도 이날 만큼은 여느 신랑처럼 긴장할 수 밖에 없는 모양이다. 

김씨는 2년전 영상채팅을 통해 부인 위단단씨(30·청각언어장애1급)를 만났다. 손으로 이야기하며 '소리없이' 사랑을 키워온 이들의 얼굴에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서로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이 가득했다.

13일 오전 10시30분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예식홀에서 '소중한' 결혼식이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총연합회는 그동안 신체적 장애·경제적 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 부부 3쌍의 합동 결혼식을 개최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김용국·위단단 부부를 비롯해 최근오(49)·이점심(45·지체장애 5급)부부, 문경환(38·지체4급)·김석순(43)부부 등 3쌍이다. 

서로 의지하며 살아온 그들에게 상대의 장애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보다 신체·경제적 문제 등으로 그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미안함, 고마움들만 있을 뿐이었다. 그들은 장애를 통해 희생과 사랑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지 알게 됐다며 작은 것들의 소중함을 알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10년전 남편을 만났지만 경제적 문제로 결혼하지 못했다는 이점심씨는 "웨딩드레스를 입게 되다니 꿈만 같다"며 "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감격했다.

김석순씨 역시 "남편은 너무 좋은 사람이다. 사고로 다친 남편의 다리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하객들은 "너무 보기 좋다"며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새로운 출발을 축복했다.   

제주장애인총연합회 임상배 부장은 "힘들지만 열심히 살아온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행복감을 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동은 기자 kde@jemin.com

김동은 기자  kdeu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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